[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12일(현지시간) 오전 터키 이스탄불 술탄아흐메트 광장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가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소행이라고 터키 정부가 공식 발표했다.
12일(현지시간)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한 터키 이스탄불 술탄아흐메트 광장 앞에 모여있는 사람들.<사진=AP/뉴시스> |
아흐메트 다부토글루 터키 총리는 이날 "테러 공격의 범인은 IS의 멤버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앞서 누만 쿠르툴무스 터키 부총리도 "자살폭탄 테러범이 시리아인이며 그의 배후는 조사 중이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일부 현지 매체들은 테러범이 시리아 국민이지만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출생했다고 보도했다.
쿠르툴무스 부총리는 용의자의 이름이 터키군 감시목록에 포함돼 있지는 않다면서 최근에 시리아에서 터키로 넘어온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테러로 독일인 관광객 9명을 포함해 10명이 숨졌으며 15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터키 정부는 밝혔다.
다부토글루 총리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독일인 관광객 희생자에 대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오늘 이스탄불이 공격을 당했고, 파리와 튀니지, 앙카라도 그 이전에 공격을 당했다"면서 "국제적인 테러가 다시 한 번 잔인하고 잔혹한 얼굴을 오늘 다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테러가 발생한 술탄아흐메트 광장은 성 소피아 성당과 술탄아흐메트 사원 등이 있는 대표적인 관광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