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연말정산 시즌을 앞두고 윈도우 10에서 국세청의 간소화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새로 탑재된 '엣지' 브라우저 대신 '인터넷익스플로러(IE)'로 접속하는 게 핵심이다.
18일 한국마이크로소트에 따르면 국세청 사이트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IE를 실행해야 한다. 국세청 사이트가 윈도우10의 기본브라우저인 엣지와 호환되지 않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엣지는 웹표준(HTML5)에 맞춰 구동하는 브라우저로서 국세청 사이트에서 사용하는 '액티브X'를 지원하지 않는다"며 "마이크로소프트는 한국 사용자를 위해 액티브X를 지원하는 IE를 탑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정부는 민간 웹사이트들을 대상으로 웹표준(HTML5)에 맞춰 액티브X, NPAPI 등 플러그인 없이도 해당 사이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독려지만 국세청 사이트는 조치되지 않았다.
엣지로 국세청 사이트에 접속하면 처음에 '이 웹사이트에는 Internet Explorer가 필요합니다'라는 경고 문구가 뜬다. 이를 무시하고 'Microsoft Edge에서 계속하기'를 클릭하면 접속은 된다. 하지만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없어 서비스 이용이 안된다.
윈도우 10에 탑재된 IE는 국세청 포함 105개 국내 주요 금융권, 온라인 마켓, 공공기관 웹사이트 및 게임에 대한 호환성을 갖는다.
윈도우10을 설치한 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용자는 회면 하단 'e'아이콘을 누르면 '엣지' 브라우저가 실행된다. IE를 사용하려면 '시작'버튼을 눌러 ‘모든 앱’에서 찾아보면 된다.
IE 실행 후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에 접속하면 연말정산에 필요한 보험료·의료비·신용카드 이용액 등 소득공제와 세액공제에 해당하는 13개 항목의 증명 자료를 파일로 바로 저장하거나 출력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공인인증서를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보안모듈 필수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공인인증서로 로그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