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세아창원특수강이 회사채를 9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한다. 당초 500억원을 계획했지만 제시한 금리범위내에서 900억원의 수요가 몰렸고 이를 모두 유효수요로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18일 세아창원특수강은 오는 21일 발행예정인 회사채 규모를 당초 500억원에서 900억원으로 증액키로 결정했다. 지난 15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8군데 기관투자자가 총 900억원의 참여신청을 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민평금리 기준 가산밴드는 0.00%~0.20%포인트 였다.
이는 8군데 수요예측 참여자가 제시한 금리에는 발행회사와 공동대표주관회사인 NH투자증권와 KB투자증권이 고려한 위험(발행회사의 산업 및 재무 상황, 금리 및 스프레드 전망)이 반영되어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결과다.
세아창원특수강 관계자는 "수요예측에 참가한 투자자들이 제시한 금리가 공모희망금리 범위내에 있어 발행주간사와 상의해 모든 참여 신청건을 유효수요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회사채는 지난해 3월 대주주가 포스코그룹에서 세아그룹으로 변경된 후 처음 발행되는 것이다. 만기 도래하는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차환하는 용도로 쓰일 예정이다.
회사채 시장에서는 세아창원특수강이 신용등급이 대주주 변경과 업황 우려에 기존 AA에서 A급으로 강등됐음에도 이자보상배율이 상승하고 또 높은 금리도 매력으로 작용해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세아창원특수강은 900억원으로 증액발행함에 따라 1000억원의 차환부담도 경감하면서 약 2.681%의 하단 수준에서 발행할 수 있게 돼 차환 대상의 금리(2.90%)대비 이자비용도 절감하게 됐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