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1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중국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지표가 발표되자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 증시는 일제히 급등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3.22% 급등해 3007.74포인트에 장을 마치며 3000선을 회복했다. 지난 14일 이후 4거래일만이다. 선전성분지수는 3.41% 치솟아 1만501.79포인트로 끝났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2.95% 올라 3223.13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자료=텅쉰재경> |
중국중앙증권 장강 애널리스트는 "오늘 아침 중국 정부가 금리 인하나 지급준비율 인하와 같은 경기 부양책을 펼칠 것이란 소문이 돌면서 오전 중 부분적으로 반등했다"고 말했다.
ABN암로의 디디에 듀렛 수석 투자 책임자는 "투자자들이 물어 봐야할 것은 부양책과 관련한 당국의 다음 조치"라면서 "아마 인프라 투자 부문에 부양책이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지난해 전체 GDP 성장률은 6.9%로 전망치 6.9%와 동일했다. 4분기 GDP 성장률도 6.8%를 기록해 예상과 일치했다. 함께 발표된 지난해 12월 중국 경제의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그리고 고정자산투자 지표는 예상보다 완만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GDP 상승률은 25년만에 최저를 기록했지만, 결과가 전망과 부합한 것이 투자 심리에 보탬이 됐다. 지난주 금요일 중국 증시는 정부 시장관리 능력에 대한 불신으로 베어마켓에 진입했으나 이날 반등했다.
홍콩 증시도 중국의 영향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항셍지수는 2.08% 오른 1만9636.81으로 장을 마쳤으며, 홍콩 증시에서 중국 본토 대형종목으로 구성된 H지수는 3.03% 급등한 8381.62로 끝났다.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중국 GDP 발표 이후로 일시적으로 급등했다가 미끄러져 1만7000선을 내줬으나, 이후 완만하게 상승해서 마감시점에는 0.55% 오른 1만7048.37로 장을 마쳤다. 일본 토픽스 지수는 장중 0.9% 떨어졌다가 다시 회복해 0.18% 오른 1390.41로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은 도쿄 외환시장에서 장중 한 때 118엔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내 오름폭을 되돌렸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0.54% 오른 117.95엔 대를 지나고 있다.
<자료=블룸버그> |
간밤 13년래 최저를 기록했던 브렌트유는 3% 가까이 반등하고 있으나 아직 배럴당 30달러 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대비 2.87% 상승한 29.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는 간밤 런던 거래소에서 장중 한때 배럴당 27.67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 2003년 후 최저를 기록했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대비 0.92% 오른 배럴당 29.69달러에 거래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