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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오전] 일제히 내림세…항셍·H지수 3% 급락

기사등록 : 2016-01-2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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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한때 27달러 선.. 홍콩달러 8년 최저치 '눈길'

[뉴스핌= 이홍규 기자] 20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국제 유가 급락, 국제통화기금(IMF)의 중국과 미국 성장세 둔화 우려 등의 영향으로 지수가 일제히 모두 아래를 향하고 있다.

이날 오전 중국 증시는 장 초반 반등시도를 보였지만 증권규제당국이 신규 기업공개(IPO) 7건 승인을 발표하면서 하락세로 다시 전환했다.

20일 오전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자료=텅쉰재경>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32분 현재 전일대비 0.39% 내린 2995.88포인트에 거래 중이다. 선전성분지수는 0.34% 내린 1만465.78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75% 내린 3199.11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4100억위안을 22개 금융기관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또 MLF를 통해 3개월물과 1년물 대출 금리를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또 2월 초 맞이하는 춘절을 앞두고 6000억위안을 투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지만 홍콩 증시가 3%에 가까운 급락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같은 시간 항셍지수는 2.82% 내린 1만9082.33을 지나고 있으며, 홍콩 증시에서 중국 본토 대형종목으로 구성된 H지수도 2.97% 내린 8128.86을 지나고 있다.

이날 홍콩 증시는 전날 중국 경제 지표 부진과 함께 달러화에 대해 페그되어 있는 홍콩 달러가 7.75~7.85홍콩달러 밴드 내에서 8년래 최저치로 약세를 보인 것에 투심이 얼어붙었다.

홍콩외환시장에서 홍콩달러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7.82홍콩달러 대에 거래되며 8년래 죄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홍콩달러 약세는 자본유출 우려에 따른 것이다. 주초 노먼 찬 홍콩금융관리국 총재는 자본유출 때문에 환율이 밴드 상단인 7.85홍콩달러를 시험하게 될 것이라면서, 자본유출이 심해지면 본원통화량이 줄어들어 금리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페그제는 계속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미달러/홍콩달러 환율 추이 <자료=블룸버그>

0.1% 가량 제한적인 약세로 출발한 일본 증시는 장 중 낙폭을 넓혀 2%에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평균지수는 같은시각 전날 종가보다 1.81% 내린 1만6740.50엔에 거래 중이다. 토픽스지수도 2.04% 내린 1362.11엔을 지나고 있다.

이날 일본 증시는 국제 유가 과잉 공급 소식과 이에 따른 유가 급락, 엔화 가치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란산 원유가 유입되면서 국제 원유시장이 공급과잉상태에 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아시아 거래에서 장 초반 27.92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2003년 이후 최저치로 밀렸다.

SMBC일본증권의 오타 치히로 투자정보매니저는 "매도의 원인은 전 세계 원유 공급과 수급의 불일치 떄문이라며 원유 움직임이 진정될 때 까지 이 같은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국내 증권사의 한 관계자도 "저유가에 대한 경계감이 강하다"면서 "매매 분위기가 살지 않고 있고, 오늘도 중국 시장의 향방에 따라 주체성 없는 시세가 전개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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