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멕시코 중앙은행 총재가 환율 관련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페소화 가치가 반등했다.
카르스텐스 총재는 지난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최근 멕시코화 급락을 두고 "외환시장이 과잉 반응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달러/페소 환율은 지난해 25.85% 급등했으며, 최근 한 달 동안에도 7% 가까이 올랐다.
이와 관련, 카르스텐스 총재는 멕시코 금융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해 투자자들이 신흥국 자산을 팔아치우려 할 때 페소화를 매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 같은 매도 압력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게 된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총재의 발언 후 페소화 가치는 소폭 반등하고 있다. 한국시간 기준 25일 오전 11시 37분 현재 달러/페소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5% 하락한 18.42페소에 거래되고 있다.
카르스텐스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를 따라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앞서 멕시코 중앙은행은 지난달 연준의 9년여 만에 처음 기준금리 인상 직후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그는 "멕시코에서 자본 이탈이 발생하는 상황을 막기 원한다"며 "당분간 (투자자들에게) 안정감을 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5일 달러/페소 환율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