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현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 인재영입위원장은 27일 국민의당이 아직은 미약하지만 제3당으로 자리 잡으면 많은 것이 바뀔 것이라며 '제3당 혁명'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안철수 의원 <사진=뉴스핌DB> |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마포 당사에서 열린 기획조정회의에서 "미약하지만 한국 정치를 바꾸고 한국의 위기 상황을 구하기 위한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여야는) 270석과 (국민의당은) 지금 16석이다. 거대정당과 창준위다. 저희들이 제3당으로 자리잡게 되면 많은 것들이 바뀔 거라고 약속드릴 수 있다. 제3당 혁명에 동참해주시기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위기다. 그런데 위기를 극복하고 문제를 해결해야만 하는 정치가 그 역할을 못한다"며 "그 중심에는 적대적 공존관계에 있는 양당체제가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당체제는 쉬운 정치를 한다. 반대만 하면 되기 때문"이라며 "대한민국 문제에 대해 나름대로 해법을 제시하지 않아도 상대방을 비난하고 반대만 하면 쉽게 정치할 수 있다. 아무리 못해도 2등은 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각 개별 당의 경쟁이 아니다. 국민의당, 더불어민주당, 새누리당 어느 당이 이기는가하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이번선거는 양당구조를 깨느냐 못깨느냐의 싸움"이라고 규정했다.
김한길 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오늘도 또 다른 신당추진 세력과의 통합을 오전 중에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박주선 의원과의 통합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그는 "야권의 통합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비정치권에서 좋은 분들을 영입하는 일도 상당히 진척돼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주선 의원은 이날 10시 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당 합류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회견에는 한상진·윤여준 국민의당 공동창준위원장,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박현영 기자 (young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