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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차 아이오닉 임직원에 30% 일괄 할인

기사등록 : 2016-01-2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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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4000대, 연차 직급 관계없이 할인..판매량 확대 나서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28일 오전 10시5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자동차가 신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출시한지 10여일 만에 임직원 대상으로 30% 일괄 할인 판매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외에 쏘나타와 그랜저 하이브리드도 이번 할인 판매에 포함됐다.

2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6일 오후 1시부터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1500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1000대, 그랜저 하이브리드 1500대 등 총 4000대를 선착순으로 전사 임직원 판매에 들어갔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판매 조건은 일괄 30% 할인이다. 이전에도 임직원들에게 신차를 할인판매했지만, 연차 또는 직급과 관계없이 30% 일괄 할인을 적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계약금도 필요없다.

또 1000만원을 납부하고, 30개월 무이자 할부로 잔금을 납부해도 된다. 임직원들은 이번에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구입 시 2년간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한다.

쏘나타 및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할인율 15%에 기본 판매 조건과 재고 할인을 더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규모의 할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년간 의무 보유해야 명의이전이 가능하다.

왼쪽부터 곽진 현대차 부사장, 권문식 현대·기아차 권문식 부회장(연구개발본부장)이 1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신차발표회에서 참석했다<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가 개발한 첫 친환경 전용차다. 현대차는 하반기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아이오닉 전기차(EV)를 추가 출시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 1만5000대, 해외 1만5000대 등 총 3만대를 판매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국내 1만5000대를 유지하면서, 미국과 중국 등 해외에 6만2000대 등 총 7만7000대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 5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신차발표회날인 14일 기준, 총 950대 계약됐다.

곽진 현대차 부사장(국내영업본부장)은 신차발표회에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현대차 임직원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면서 “국내 친환경차 시장은 많지 않지만 현대차가 선도기업으로서, 미래 비전에 대비하고 수요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임직원 일괄 할인 판매에 대해 이례적인 시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가 그동안 임직원을 대상으로 할인 판매를 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출시 10여일만에 내부 소진에 나서야 할 만큼, 일반 판매가 원활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사실상 신차 출시와 동시에 임직원에게 먼저 차를 판매한다는 게 놀랍다. 임직원이 구입한 실적도 월간 판매량에 그대로 반영될 것”이라며 “제네시스 EQ900의 경우 계약량이 몰려 소비자들이 수개월씩 기다려야 한다는 것과 대비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친환경 첫 신차이기 때문에 홍보 목적으로 임직원에게 일괄 30% 할인 판매하는 것 같다”며 “제네시스 EQ900와 기아차 올뉴 K7은 아직 임직원에게 판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동안 신형 아반떼 등도 신차 출시 후 임직원 판매를 했지만 할인율에서 차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경쟁 모델로 지목한 토요타 4세대 프리우스는 3월 국내 출시가 확정됐다. 또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동일한 플랫폼(차체 뼈대)을 쓰는 기아차 ‘니로’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아차는 니로의 연간 판매 목표를 6만5000대로 잡았다.

현대차그룹은 해치백 스타일의 아이오닉과 SUV인 니로를 통해 전 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들 ‘투트랙’ 모델과 하이브리드를 더불어 PHEV, EV 등 동시다발적인 공세를 하겠다는 복안이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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