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현 기자] 삼성생명이 자사주 300만주와 삼성카드 지분을 매입한다.
삼성생명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매입과 삼성카드 지분 매입, 2015년 실적 및 주주배당 규모 등을 의결했다.
이사회 의결에 따라 삼성생명은 자사주 총 300만주(전체 주식의 1.5%)를 27일 종가 기준으로 2946억원 어치 매입한다. 연초 주식시장 불안정성 심화에 따른 주가 안정화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으며, 오는 29일부터 3개월간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삼성생명 본사 <사진=삼성생명> |
또 삼성전자가 보유중인 삼성카드 지분 37.45%(4339만3170주)를 주당 3만5500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매입 이후 삼성생명은 총 71.86%(8325만9006주)의 삼성카드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삼성생명 측은 "삼성카드 지분 매입은 보험과 카드사업 시너지 제고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지난해 순이익 1조2251억원을 의결했다. 이는 전년대비 8.4% 감소한 수치다.
삼성생명은 이번 실적 감소원인을 "저금리기조 장기화로 변액보험 최저보증준비금 추가 적립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보장성 보험 중심의 영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수입보험료는 22조9967억원으로 전년(22조9083억원)대비 0.4% 증가했다. 같은기간 총자산도 230조원으로 7.5% 늘었다.
삼성생명은 주당 1800원(총 3328억원), 시가배당률 1.6%의 배당도 결정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