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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닛케이 2%↑, 상하이 2%↓ '엇갈림'

기사등록 : 2016-02-0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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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BOJ 훈풍 지속…달러/엔 121엔 지지선 작용
상하이지수는 지표 부진, 거래량 감소에 낙폭 확대

[뉴스핌= 이홍규 기자] 1일 아시아 증시는 일본 증시가 2% 강세를 보인 반면, 중국 증시가 2% 가까이 하락하는 엇갈림이 발생했다.

일본 증시는 일본은행(BOJ) 마이너스 기준 금리 도입이 훈풍으로 작용하면서 이틀째 상승한 반면 중국 증시는 거시 지표 부진으로 지수가 장 중 내내 아래를 향했다.

1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자료=텅쉰재경>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 보다 1.78% 내린 2688.85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전종합지수도 1.02% 내린 9322.01포인트를 기록했으며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도 1.53% 내린 2901.0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약보합권에서 하락 출발하던 중국 증시는 개장 전 1월 공식 제조업 PMI와 차이신 PMI의 지표 부진으로 낙폭을 넓혔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지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49.7과 전문가 예상치 49.6를 각각 밑도는 수준으로 6개월 연속 위축을 시사했다.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지수도 48.4를 기록해 11개월째 제조업 경기 위축을 시사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수요 둔화와 과잉 설비 해소가 맞물리면서 지표가 부진하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셴완 홍위안 증권의 윌리엄 웡 세일즈 트레이딩 헤드는 "지수 헤드라인이 시장을 실망시켰다"면서 "생산량과 신규 주문 그 어떤 것도 제조업 경기 반등의 신호를 주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설 연휴인 춘제를 앞두고 거래량이 감소한 점도 낙폭 확대에 일조했다. 이날 상하이 증시의 거래량은 30일 평균보다 2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웡 수석은 "이번 주에는 춘제를 앞두고 얕은 거래량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일본 증시는 유가가 1.5%대 하락폭을 기록했음에도 이틀째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 보다 1.98% 오른 1만7865.23엔을 기록했다. 토픽스(Topix)도 2.14% 오른 1462.6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 가량 상승 출발하던 닛케이 지수는 중국 지표 부진에 잠시 조정 양상을 보였지만, 이후 달러/엔 121엔 선 지지를 확인하면서 상승폭을 넓혔다.

일본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환매 뿐만 아니라 새로운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이 121엔대 부근에서 정착하는 것도 안정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 4시 56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날(뉴욕종가 기준)보다 0.09% 내린 121.20엔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 증시는 중국 증시 하락 영향을 받아 4일 만에 다시 후퇴하는 양상을 보였다.

항셍지수는 87.61포인트, 0.45% 하락한 1만9595.50포인트를 기록했다.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종목으로 구성된 H지수는 1.17% 내린 8144.85 포인트에 거래됐다.

대만 가권지수는 0.14% 상승한 8156.96 포인트를 기록해 중화권 증시 하락 압력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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