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현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3일 "아주 옛날 아무도 도전하지 않았던 때 컴퓨터 백신을 만들겠다 결심하고 마침내 백신을 만들어낸 것처럼 정치가 외면하는 국민들의 진짜 괴로움과 눈물에 응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마포 당사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는 원래 공공서비스다. 국민의당은 더 좋은 서비스, 더 나은 서비스, 더 따뜻한 서비스로 승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철수(오른쪽에서 두번째)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3일 오전 마포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사회 양극화 및 격차 해소와 관련해선 "부모의 경제적 능력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하는 세상, 더 이상 개천에서 용이 안나는 기회가 박탈된 사회 구조, 젊은이들이 아이 낳고 키우기를 포기하는 척박한 세상, 성실하게 일해도 노후를 걱정해야하는 세상과 싸우겠다"며 "빈부·남녀·세대·교육·지역·대기업중소기업·정규직비정규직 이 모든 숨 막히는 불합리한 격차와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안 대표는 이날 회의 직전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해 민생행보를 펼친 것과 관련해 "민생과 어려움에 대해 많은 말씀들을 들었고 문제들을 점검했다"며 "행정 결정과정에서 충분히 상의없이 진행되면 얼마나 많은 행정비용이 들 수밖에 없는 것인지를 절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방식처럼 일방적인 행정은 오히려 더 많은 사회갈등 비용을 만들 수밖에 없다"며 "새로운 길을 열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더 이상 미래가 없다는 각오로 이번 일에 임한다"고 다짐했다졌다.
국민의당은 전날 대전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뉴스핌 Newspim] 박현영 기자 (young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