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사모펀드 회사인 TPG와 베인캐피탈이 실적 악화로 위기에 몰린 야후의 핵심 인터넷 사업 부문에 관심을 보이며 실사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
지난 3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 TPG와 베인캐피탈이 이른 시기부터 야후의 핵심 인터넷 사업 부문 인수에 관심을 보이며 야후가 보유한 알리바바 지분을 제외한 핵심 사업 부문의 가치 평가 작업을 해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전문가들은 야후의 핵심 인터넷 사업 부문 가치를 30억달러에서 40억달러 사이(3조6000억~4조8000억원)로 추산하고 있으며, 앞서 바클레이스는 25억달러 추산치를 제시하기도 했다.
앞서 관계자는 미국 통신회사 버라이존과 AT&T, IAC와 같은 기업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FT는 전했다.
최근 야후는 계속되는 실적 악화로 행동주의 투자자들로부터 경영진 교체, 구조조정 압력 등을 받아왔다.
지난 2일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경영 개선의 일환으로 인력 15% 감축을 포함한 구조 조정을 실행하겠다고 발표했다. 헤지펀드 스타보드 밸류는 메이어의 사퇴를 요구했다.
켄 골드만 야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많은 사모펀드들이 사업 인수에 관심을 보였지만, 그 누구도 공식적인 제안을 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TPG와 베인 캐피탈은 이에 대해 별도의 논평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