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최근 미국 거시 경제지표가 부진한 양상을 보이며 경기 침체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지만, 소시에테제네랄은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3일 소시에테제네랄(이하 속젠)의 아네타 마코우스카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에 대해 "임금 인상 압력이 현실화되기 시작했고 통화 정책도 여전히 수용적(accommodative)"이라면서 "국내 기업들의 수익 역시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4분기 전에 미국 경제가 침체에 돌입할 가능성은 2% 정도"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주장은 도이체방크의 조지프 라보르나 미국 이코노미스트가 올해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을 40%로 전망한 것과 대조적이다.
마코우스카 수석은 "경기침체 확률이 거의 없다는 점은 놀랍거나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며 "경기순환 차원에서 봤을 때, 후반(late-cycle) 압력이 축적됐다는 신호가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12개월 이후 경기 침체 가능성 차트 <자료= haver analytics, 소시에테제네랄> |
그는 미국 비금융 기업들의 이윤, 가계 자산, 노동 비용, 신용 스프레드, 채권 수익률 커브 기울기 같은 거시 지표들을 변수로 삼은 속젠의 경기 평가모향 차트를 소개했다. 이에 의하면 현재 미국 경제는 확장 주기상 3분의 2지점에 도달해 있는 상태이고 따라서 "미국 경제가 죽기엔 너무 젊다"고 마코우스카 수석은 강조했다.
다만 그는 중국의 위안화 약세로 인한 달러 강세, 유가 하락과 같은 외부적인 요인은 미국 경기 확장 속도를 제한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도 제한될 것이란 전망에 동의했다.
그는 "올해 점도표에 제시된 4번의 금리 인상은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언젠가는 경기침체가 도래한다면서 아마 2018년이나 2019년이 그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