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NH-CA자산운용이 약 1년여간의 준비 끝에 위안화적격외국인투자자(RQFII)를 활용한 중국 본토펀드를 출시했다. 해외주식형펀드 비과세 시행을 앞두고 신규 투자 수요는 물론 급락한 중국 시장에 대한 저가매수성 자금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NH-CA자산운용은 올셋(Allset) 중국본토 RQFII 주식형펀드(UH) 를 설정했다. 시드머니(초기설정액)를 포함한 설정액은 200억원 규모다.
이 상품은 NH-CA자산운용이 내놓는 첫번째 중국 본토펀드이다.
펀드는 중국 본토 대형주 위주로 구성된 CSI300지수를 추종한다. CSI300지수는 상해 및 심천 주식시장에 상장된 주식 중 시가총액 규모가 큰 300개의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로 뉴 이코노미(New Economy)와 고배당주에 초점을 두고 운용된다. 중국의 소득증가에 따른 소비 증가와 은행, 전력 등 전통적 고배당주가 저금리 환경에서 투자 매력도가 높다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펀드 운용과 자문은 중국 본토와 홍콩 현지 경쟁력을 발판으로 할 예정이다. 해외자산에 대한 위탁운용은 아문디 홍콩, 리서치 및 자문은 본토 자산운용사인 ABC-CA가 담당한다. ABC-CA는 프랑스 아문디와 중국농업은행의 합작사이다.
이 상품은 지난해부터 출시 시기를 엿보다 해외주식형펀드 비과세 혜택 시행을 앞두고 약 1년여만에 빛을 보게 됐다. 지난해 1월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로부터 RQFII 라이선스를 취득, 3월 1500억 위안의 쿼터를 승인받자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후 중국 증시가 고점을 찍고,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자 출시를 연기한 것이다.
해외주식형펀드 비과세는 해외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하면 10년간 비과세 혜택을 받는 것이다. 오는 29일부터 주요 증권사들은 비과세 해외주식투자전용 펀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NH-CA자산운용 관계자는 "해외주식형펀드 비과세 혜택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을 위한 상품으로 이번 펀드를 출시하게 됐다"며 "Allset중국본토 RQFII주식형펀드는 향후 경젱성장을 견인할 뉴 이코노미 업종 및 고배당주 투자를 통해 알파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H-CA자산운용은 Allset중국본토 RQFII주식형펀드를 포함해 글로벌 실버에이지 펀드와 글로벌 스마트베타 펀드로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라인업 3종을 구축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