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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기업실적·미 고용지표에 하락

기사등록 : 2016-02-06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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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부진했고 발표된 기업실적도 주식 매수세를 불러 일으키기엔 부족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블룸버그통신>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전날보다 50.70포인트(0.86%) 내린 5848.06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07.13포인트(1.14%) 하락한 9286.23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7.86포인트(0.66%) 낮아진 4200.67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2.86포인트(0.87%) 내린 325.90에 마감해 주간 기준 4.78% 하락했다.

유럽 증시에선 기업 실적과 미국 고용지표의 부진이 압박으로 작용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1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자 수가 15만1000명, 실업률이 2008년 이후 최저치인 4.9%라고 발표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 이후 오는 3월과 4월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해 말에 이어 두 번째 긴축을 단행할 수 있을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바트레이드의 나임 아슬란 애널리스트는 "미약한 미국의 지표를 봤을 때 연준이 조만간 그들의 관점을 바꿀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바클레이스의 윌리엄 홉스 투자 전략 헤드는 "현재 시장은 림보 영역에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다소 오른 (미국의) 임금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 업체들은 대체로 전일 강세를 이어갔다. 스페인 렙솔과 툴로우오일은 각각 3.32%, 4.30%씩 올랐다. 반면 광업 업체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철강업체 리오틴토는 2.05% 내렸고 앵글로아메리칸은 10.68% 급등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는 전 거래일 대비 1bp(1bp=0.01%포인트) 하락한 0.30%를 기록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0.75% 낮아진 1.112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30분 현재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203.87포인트(1.24%) 내린 1만6212.71을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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