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이 지난해 2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하는 등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 매출 1조808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고 일본 도쿄 증권 거래소를 통해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921억원, 당기순이익은 5141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37%, 88% 급증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한국과 중국이 40%, 일본이 11%, 북미가 5%, 유럽과 기타 지역이 4%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년 대비 78% 이상 급증하며, 모바일 사업의 고공행진을 견인했다.
모바일게임 '도미네이션즈'가 전세계 누적 다운로드 수 1700만건을 돌파했고, 'HIT(히트)'는 한국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1위, 4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이를 기반으로 연간 영업이익률도 33%를 기록했다.
<표 = 넥슨> |
중국에서는 장수 PC 흥행작 '던전앤파이터'가 예상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했고 한국 지역의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메이플스토리' 등 주요 PC온라인게임의 성장도 돋보였다.
넥슨 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2015년 한해 동안 라이브 및 신작 게임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집중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파트너십 확장으로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년 대비 성장하며 견고한 성과를 구축했다"며 "기존 게임들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고, 신규 게임에서는 '도미네이션즈(DomiNations)'와 '히트(HIT)'가 하반기 최고 흥행작으로 인정 받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년 간 세계 최정상급 개발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유수한 글로벌 IP도 확보했다"며 "2016년에도 당사가 보유한 개발력과 파트너십을 통해 고품질의 게임을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넥슨이 공개한 실적은 100엔당 950.6원을 기준으로 환산해 적용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