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민예원 기자] 동국제강이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매출액 4조4895억6900만원, 영업이익 1342억9100만원, 당기순이익 150억6500만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4.6%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3분기 연속 흑자전환,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동국제강은 작년 계열사 유니온스틸을 흡수 합병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존 열연 제품에서 냉연 제품까지 확대해 실적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동국제강은 서울 을지로 본사 사옥 페럼타워를 매각하고 포항 2후판 공장을 정리해 후판을 당진공장으로 집약하는 등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했다고 덧붙였다.

동국제강 본사가 입주해 있는 서울 페럼타워 전경 <사진=동국제강>

이 결과 동국제강은 지난해 4분기부터 만성적인 적자였던 후판 사업의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게 됐다. 비핵심 자산 매각, 차입금 상환 역시 부채비율을 낮추는데 큰 역할을 했다. 실제 동국제강은 부채 비율을 153.6%로 2014년 말 177.6% 대비 24.1%포인트 낮췄다.

동국제강은 올해 브라질 CSP 제철소 투자를 마무리하고, 올 2분기부터 화입 및 가동에 돌입해 브라질에서 후판용 철강 소재(슬래브)를 조달해 후판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예정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포항제강소에 신개념 철근인 코일철근 투자, 부산공장의 프리미엄 컬러강판 생산 라인 증설 등 미래의 핵심 역량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민예원 기자 (wise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