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심지혜 기자] 세계 최대 모바일 산업 전시 콘퍼런스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6에 국내 정보통신 관계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 인사들이 대거 방문, 정보통신기술(ICT) 동향 파악에 나선다.
12일 미래부에 따르면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취임 후 두번째로 MWC에 방문하고 주요 장관행사에서 기조연설까지 맡았다.
우선 최 장관은 MWC 첫 날인 22일 LG전자, 삼성전자, SK텔레콤, KT 등 국내 기업들의 전시 현장을 둘러보고 화웨이, 에릭슨 등 외국 기업들의 부스도 살펴볼 예정이다. 아울러 MWC에 참관하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꾸리는 전시관도 방문한다.
23일 오후에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주최의 장관급 주요 행사인 미니스터리얼 프로그램(MINISTERIAL PROGRAMME)에서 발표한다. 연설은 사물인터넷(IoT)을 주제로 이에 대한 규제와 정책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약 15분 동안 이뤄진다.
미래부에 따르면 최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 시장의 IoT 시장 현황과 주요 서비스, 성장 목표 등을 발표한다. 이후에는 연설자들과 관련 주제로 약 1시간 가량 토론한다.
다음날인 24일에 예정됐던 스페인 경제경쟁력부 장관·산업에너지관광부 장관과의 면담 일정은 국내 일정 상 취소됐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MWC는 모바일은 물론 IoT와 5G에 집중돼 있는 만큼 이를 중점적으로 들여다 볼 것"이라며 "MWC에서 주요 직책을 맡고 있는 GSMA 사무총장과 CTO, CSO 등과의 만남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과 김재홍 방통위 부위원장은 MWC에 방문, 국내외 기업들의 ICT 동향을 살펴볼 예정이다. <사진=미래부, 방통위> |
김재홍 방통위 부위원장 역시 MWC에 방문, 전시에 참여한 국내 기업들을 독려하고 세계 동향 살피기에 나선다. 아울러 주변 국가 방송통신 관계자들과 만남을 주선하고 협력 관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김 부위원장은 MWC에 앞서 22일 마드리드 정보보호기관 관계자들과 만나 개인정보보호나 온라인 상 사생활 침해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협력 방안을 타진하는 것은 물론, 스페인 방송사인 텔레싱코에도 방문해 국내 채널들을 홍보하고 사업자 간 공동 제작을 논의할 예정이다.
23일에는 MWC에 참가한 국내외 기업 부스는 물론 국내 중소기업 전시관을 돌아보고 다음날인 24일에는 체코로 자리를 옮겨 통신위원회 관계자들과 만나 이용자 보호와 요금과 관련된 부분의 선진 사례를 청취한다는 계획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MWC에서 국내외 통신기술 동향을 살피는 것은 물론 주변 국가들과 방송통신 분야 교류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MWC는 10년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산업 관련 세계 최대 전시·콘퍼런스 행사다. 지난해에는 2199개 전시 기업들이 참가했으며 9만4000여 명이 방문했다.
올해는 '모바일은 모든 것(Mobile is everything)'을 주제로 열리며 국내 삼성, LG, SK텔레콤, KT 등의 주요 ICT 기업들이 참여한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