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미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17개국이 시리아 내전을 중지하는 합의에 도달했다.
12일 새벽 독일 뮌헨에서 열린 시리아 회담에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시리아 내에서 완전한 '전투 중지(cessation of hostilities)'를 합의했으며, "1주일 이내로 시리아 내에서 휴전 합의가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당기간 중지됐던 시리아 내 식량과 의약품 조달 등의 인도주의적인 접근은 즉시 재개된다.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인도적 지원이 가장 시급한 지역부터 긴급구호품이 전달된 뒤 봉쇄지역을 포함한 시리아 전역에 구호품이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리 장관은 "만장일치 합의가 이루어졌다"면서, "모든 참여국들이 인도주의적 접근이 시급하다는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또한 "서면을 통해 볼 수 있는 우리의 합의 내용은 며칠 안에 현장에서 실제로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 '전투 중지'가 완전한 휴전을 위한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케리 장관은 이어 시리아 정부와 반군과의 제네바 평화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시리아 내전 현장 <사진=블룸버그> |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