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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해외펀드] 일본펀드 급락…'안전자산 쏠림' 金펀드 선방

기사등록 : 2016-02-1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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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강효은 기자] 이번주 글로벌 증시는 경기둔화 우려 확산에 큰 폭으로 하락하며 약세 국면에 진입했다. 이에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나타나면서 금을 비롯한 안전자산에 쏠림현상이 나타나면서 해외주식형펀드는 하락세를, 금 관련 펀드들은 상대적 선방을 기록했다.

1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2.5.~2.11. 영업일) 3.12% 하락했다.

대유형 기준으로 모든 유형 펀드가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펀드가 각각 1.85%, 0.48% 하락했다. 국제상품 가격 약세로 커머더티형펀드도 3.62% 하락했고, 안전자산에 해당되는 해외부동산형과 해외채권형펀드 또한 금융시장 불안을 반영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해외주식펀드를 국가별로 살펴 보면, 브라질주식펀드를 제외한 모든 국가 주식펀드가 하락세를 보였으며, 그 중 일본주식펀드가 9% 급락하면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일본은행(BOJ)의 공격적인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도 엔고현상이 이어지며 일본 닛케이지수가 폭락하며 1년 4개월 만에 1만6000선을 내줬다. 이에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회피하면서 일본 증시는 패닉 국면에 진입했다.

이밖에 유럽주식펀드는 4.68% 하락했고 북미주식펀드는 -4.0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한 주간 -3.14%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인도주식펀드는 -2.4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는 -2.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중국 증시 휴장으로 중국주식펀드는 일시적으로 급락은 면한 셈이다.

다만 해외주식형펀드의 약세 속에서도 브라질주식펀드는 0.1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선방한 모습을 보였다. 브라질 증시도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는 브라질 증시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카니발(Carnival) 축제로 휴장해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헤알화 가치가 2%이상 급등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기초소재섹터가 금, 은 등 귀금속 가격 급등으로 4.95% 상승하며 해외 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하락 전환하면서 에너지섹터펀드가 3.88% 하락했다. 소비재섹터와 헬스케어섹터펀드도 각각 4%이상 하락했다. 금융섹터펀드 또한 3.53% 하락하며 부진을 면치 못 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81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89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개별펀드별로 살펴보면, 금 관련 펀드인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H)(A)’ 가 9.86% 급상승하면서 주간 최상위에 자리했다. 동일 유형인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펀드도 8.65%의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다. 동남아주식펀드인 ‘삼성아세안자 2[주식](A)’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주식시장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나타내며 플러스 성과를 기록하면서 상위권에 자리했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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