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효은 기자]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국제유가 급등과 각국의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반등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에 해외펀드 대부분 유형에서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3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1.15.~1.21. 영업일) 0.98% 상승했다.
대부분의 해외 주식펀드가 강세를 보였으며, 경기부양을 시사한 지역의 주식펀드들이 기타 지역에 비해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한 유가에 민감한 주식펀드들도 선방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유형 기준으로 모든 유형 펀드가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해외채권형펀드는 미국 기준금리 동결과 안전자산 선호심리 강화로 0.41% 상승했다. 해외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펀드가 각각 1.26%, 0.06% 상승했고, 해외부동산형도 0.65% 올랐다. 국제상품 가격 반등으로 커머더티형펀드가 6.17% 상승하면서 선방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주식펀드를 제외한 모든 국가 주식펀드가 상승세를 보였으며, 그 중 러시아주식펀드가 국제유가 상승에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유럽 및 유럽신흥주식펀드, 남미신흥국주식펀드 등이 양호한 성과를 기록한 반면에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는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섹터펀드의 경우, 헬스케어펀드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헬스케어섹터펀드를 제외한 모두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기초소재섹터가 원자재 가격 급반등으로 7.84% 상승하며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에너지섹터펀드 또한 5.23% 상승했다. 소비재섹터와 금융섹터펀드도 각각 3.89%, 1.73% 상승했다. 한편 헬스케어섹터펀드는 1.91% 하락하며 부진을 면치 못 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74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1032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 일본, 기초소재섹터 펀드들이 양호한 성과를 기록한 반면에 중국주식펀드들의 성과는 부진하게 나타났다.
중국 본토 증시 급락으로 중국주식펀드들은 약세를 이어갔다. 중국 레버리지 ETF인 ‘한국투자KINDEX중국본토레버리지CSI300상장지수(주혼-파생)(합성)’와 ‘미래에셋TIGER차이나A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재간접)(합성)’ 펀드가 14%이상 하락하며 주간 성과 최하위에 자리했다.
주간 성과 하위 10개 펀드에는 전부 중국주식펀드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KG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29일 현재 32조 5675억원으로 전주 대비 1420억원 증가했다. 순자산액은 3655억원 증가한 26조 4134억원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