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현영 기자] 뮌헨안보회의 참석 차 독일을 방문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각) 독일과 이집트, 유럽연합(EU) 외교수장과 잇따라 만나 대북제재 공조 방안을 협의했다고 외교부가 14일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EU 차원에서 강력한 독자 제재가 도출될 수 있도록 독일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위해 양자 차원의 제재와 압박을 검토하고 있다며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윤 장관은 이어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만나 포괄적 대북제재와 압박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모게리니 고위대표는 협의에서 EU의 기존 대북제재를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면서 한국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결정에도 공감을 표명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윤 장관은 사메 슈크리 이집트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도 강력하고 실효적인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가 신속히 채택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슈크리 장관은 "북핵 문제가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은 물론, 핵확산방지조약(NPT) 체제에 큰 위협"이라고 우려하며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박현영 기자 (young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