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SKC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기록했다. 등급·만기별 차별화 현상이 여전한 분위기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날 진행한 SKC(A0) 회사채 총 1000억원(3년물 600억원, 5년물 400억원) 어치 수요예측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3년물에는 1200억원의 수요를 확인했으나 5년물에는 200억원의 자금을 모으는데 그쳤다.
SKC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181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간 애물단지였던 자회사 SK텔레시스가 사업 정리 등 자구안을 마련해 지난해 5년만에 적자에서 탈출했다.
그럼에도 5년물 수요 확보에 실패한 것은 여전히 우량 등급을 중심으로 투자 분위기가 쏠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A등급에서는 장기물 보다 단기물 위주로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
증권사 IB 관계자는 "3년물을 증액하는 방안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회사 자체 펀더멘탈 평가에 따른 것이라기 보단 최근 단기물로 수요가 쏠리는 시장 분위기 탓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