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2월 수출도 비상이 걸렸다. 18.5%나 급감한 1월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아 이달에도 20% 가까운 감소세가 예상된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통관실적 기준 2월 수출액은 221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201억9200만달러로 17.4% 줄었다.
이달 수출증가율은 지난달 같은 기간(-8.9%)보다 감소폭이 두 배나 확대된 것이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선방해 온 우리 수출이 국제유가 하락과 중국경기 침체가 심화하면서 더욱 고전하는 모습이다.
우리나라의 월별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1월부터 감소세로 전환된 이후 감소폭이 확대됐다가 지난해 11월 4.7%까지 줄였다. 하지만 12월 들어 13.8%로 확대된 이후 지난달에도 18.5%나 급감했다(그래프 참고).
이달에도 10%대 감소율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업일수(20일)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루 많지만 수출경기가 크게 악화하면서 큰 힘이 되기는 힘든 상황이다.
품목별로는 선박과 철강, 석유화학, 자동차 등 주력품목에 대부분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컴퓨터기기 등 일부 IT품목만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물량 기준 수출액도 지난달에 이어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 수출이 20% 내외의 감소율을 보이며 경기침체를 실감하게 하고 있다.
산업부 무역투자실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 하락세가 지속되고 글로벌경기 침체의 여파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면서 "컴퓨터기기 등 일부 IT품목을 제외하면 대부분 주력품목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경기침체로 대(對)중국 수출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면서 "수출 감소폭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