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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올들어 50% 가까이 폭락한 링크드인을 매수 추천하는 의견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브레이크 없는 하락을 연출하는 트위터 역시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투자자들 사이에 ‘못난이’로 낙인 찍힌 종목을 매입할 것을 권고한 것은 골드만 삭스다. 주가가 시장 대비 큰 폭으로 언더퍼폼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강한 반전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다.
22일(현지시각) 골드만 삭스는 링크드인과 트위터를 포함해 5개 인터넷 종목의 비중을 적극 늘릴 것을 추천했다.
페이스북 <출처=블룸버그통신> |
가장 유망한 종목으로는 페이스북이 꼽혔다. 페이스북은 골드만 삭스가 분석하는 34개 인터넷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연초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마존닷컴과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이 골드만 삭스의 매수 추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일을 기준으로 인터넷 섹터는 연초 이후 11% 하락해 S&P500 지수 하락폭인 5%에 비해 두 배 높은 손실을 냈다.
하지만 골드만 삭스는 인터넷 업종의 5개 종목이 성장성과 혁신, 경쟁 우위, 레버리지 등을 기준으로 평가할 때 투자 매력이 상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링크드인과 트위터는 실적 부진을 빌미로 투자자들 사이에 ‘팔자’가 봇물을 이루고 있지만 골드만 삭스는 ‘매수’ 투자의견을 고집하는 상황.
링크드인은 올해 실적 전망이 시장의 예상치에 못 미친 데 따라 주가 폭락을 연출했고, 트위터 역시 회원 증가가 부진한 데다 핵심 경영진 교체에 따른 불확실성이 투자심리에 흠집을 내면서 급락했다.
이에 대해 골드만 삭스는 이들 두 개 종목이 성장성과 자본이익률 측면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며 매수 추천의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경우 매출이 향후 수년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다. 수익성을 기반으로 시장 수익률을 웃도는 주가 상승을 보일 것으로 골드만 삭스는 내다보고 있다.
또 페이스북과 알파벳은 레버리지를 이용한 이익률이 높다는 점에서 공통 분모를 갖는다.
골드만 삭스는 알파벳이나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온라인 광고 비중이 높은 인터넷 업체들은 전자상거래에 무게를 두는 업체에 비해 높은 이익률을 창출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골드만 삭스는 비즈니스 혁신과 경쟁 장벽이 지극히 낮다는 점에서 이들 5개 인터넷 종목이 유망하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