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진성 기자]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기금 운용에 있어 전문성과 독립성, 투명성 등 3가지가 내재돼 있어야 한다"면서 "제도가 개선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공사화를 요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문 이사장은 23일 세종특별자치시의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연금의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사진=뉴스핌DB> |
문 이사장은 이어 "기금운용본부의 공사화는 국회에 계류돼 상정돼 있기 때문에 언급하는 것이 바람직 하지 않다"면서 "방침이 정해지면 결정을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사화에 대한 개인적인 입장에 대한 질문에는 "예전에 의견을 밝힌 바 있다"면서 "책임 있는 지배구조가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 이사장은 보건복지부 장관 재직 시절 기금 운용의 전문성과 중립성, 투명성을 위해 기금운용본부를 공사화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기금운용본부의 공사화에 대한 입장이 변하지 않은 것이다.
아울러 앞으로의 기금운용에 대해 문 장관은 "중장기 방향으로 접근할 것"이라며 "주식이나 대체투자를 확대하고 국내보다는 해외투자를 늘리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복지부 장관을 그만두고 국민연금 이사장에 지원한 동기에 대해서는 "30여년간을 연금에 대해 고민하고 살아왔다"면서 "국민연금 발전을 위해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고 생각해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국민들이 노후를 맞이할 때 자기 연금 통장을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연금 사각지대를 없애는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