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4일 "금융투자업계 스스로 투자자 보호를 더욱 강화해 달라"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제4회 뉴스핌 캐피탈마켓 대상' 시상식에서 김학균 상임위원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영업행위 규제가 완화된 상황에서 불완전판매 등 투자자 피해 사례가 발생하면, 금융개혁으로 조성된 우호적 분위기가 규제강화로 반전될 수 있다"며 "금융투자계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내부통제장치를 강화하는 등 업계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임 위원장은 금융투자업계의 업무 개척과 자본시장 기능 강화 등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거래소 구조개편을 위해 자본시장법 개정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금융투자업 경쟁력 강화방안과 규제개혁을 위한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을 시작으로 다양한 상품개발과 자문서비스 강화 등 국민재산 늘리기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자산운용업계는 자산관리서비스의 전문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국민들이 믿고 재산을 맡길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임 위원장은 이밖에도 ▲중기 특화 증권사 지정 및 코넥스시장 활성화 ▲한국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함께 금융투자업계 종사자들의 헌신이 어우러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 위원장은 "금융개혁 완성의 최종 주체는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신 바로 여러분들"이라며 "앞으로도 금융개혁을 완성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힘 줘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