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자동차가 3월 1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2016 제네바 모터쇼에서 친환경차 전용 모델 아이오닉 3종을 모두 공개한다.
이를 통해 친환경차 브랜드 입지를 다지고, 유럽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도 제네바 모터쇼를 참관할 것으로 전해져 유럽 친환경차 시장 공략의 첨병 역할을 할 아이오닉에 힘이 더해질 전망이다.
25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친환경 전용 차량인 아이오닉의 첫 모델로 하이브리드(HEV)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데 이어, 제네바 모터쇼에서 전기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선보이기로 했다.
아이오닉은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와는 다른 친환경차의 특성을 고려한 전용 플래폼을 적용해 공력성능을 극대화하고 배터리, 모터, 엔진 등 파워트레인의 조합을 최적화함으로써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를 달성했다.
또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1.6L 카파 GDi 엔진과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DC)를 적용하고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해 기존 친환경 차량에서 느끼기 어려운 역동적인 주행성능까지 확보했다.
현대차가 3월 1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2016 제네바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친환경차 전용 모델 아이오닉(IONIQ) 3종을 모두 공개한다<사진=현대차> |
국내에서 이미 출시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최고출력 141마력, 시스템 최대토크 27kgf·m(1단), 24kgf·m (2~6단)의 성능을 갖췄다. 고효율 전기모터와 전용 6단 DCT를 적용해 국내 시판 모델 중 최고 연비인 복합연비 22.4km/ℓ(국내 인증 기준, 15인치 타이어 기준)를 달성했다.
이번 모터쇼를 통해 세계에 최초로 공개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외부 충전을 통해 전기차 모드의 주행거리를 연장시킬 수 있는 차량으로, 8.9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적용해 순수 전기차 모드만으로 약 50km(유럽 연비 기준)를 주행할 수 있으며, 하이브리드 보다 높은 연비와 더 낮은 이산화탄소 배출로 친환경성을 더욱 높였다.
순수 전기차인 ‘아이오닉 일렉트릭(IONIQ Electric)’은 2010년 블루온 이후 현대자동차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기차로 이번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전기식 히터 대비 효율이 약 20% 개선된 ‘히트펌프 시스템’ 등 연비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도 현재 국내 판매중인 전기차 중 최대인 169km(유럽 연비 기준으로는 250km)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 상기 제원은 인증 전 수치임)
또 아이오닉 일렉트릭에는 최고출력 120마력(88kW)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자랑하는 모터를 적용, 최고속도 약 165km/h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돼 아이오닉만의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는 정 부회장도 참관, 유럽 친환경차 시장 공략을 진두지휘할 전망이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3월 제주 전기차엑스포에서 국내에 첫 선을 보이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연내 국내 공개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