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코하마=황세준 기자] 세계 최대 카메라 및 사진 영상 관련 전시회인 CP+2016이 25일 일본 파시피코요코하마 및 오산바시홀에서 개막했다.
일본 카메라영상기기공업회(CIPA)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28일까지 열리며 니콘, 캐논, 소니 등 글로벌 카메라 업체들이 총둘동해 특화 제품을 뽐낸다. 총 132개업체가 1073개 부스를 꾸렸고 방문자수는 7만여 명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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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은 새로운 프리미엄 컴팩트 카메라인 'DL 18-50 f/1.8-2.8', 'DL 24-85 f/1.8-2.8', 'DL 24-500 f/2.8-5.6' 등 3종과 플래그십 DSLR인 'D5', 크롭바디인 D500 등을 공개한다.
'DL' 시리즈는 유효화소 2081만 화소에 1인치 이면조사형 CMOS 센서와 새로운 화상 처리 엔진 EXPEED 6A를 탑재했다.
D5는 지난 2014년 3월 발매한 D4S 이후 약 2년 만에 공개하는 니콘의 프로페셔널 카메라 최상위 모델이다. 고정밀 153 포인트 AF 시스템과 초당 약 12장의 연사 성능을 장착했다. D500은 니콘 크롭바디 중 최상위 성능의 제품으로 D5와 같은 153포인트 AF를 장착했고 10연사를 자랑한다.
니콘은 이번 행사에서 단순히 카메라 성능만을 강조하는 게 아닌, 참여형 컨텐츠를 강화했다. ‘카메라의 미래’란 주제로 클래식 모델부터 신제품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구성하고 이를 활용한 전시, 체험, 강연, 세미나, 현장 이벤트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한다.
아울러 부스 내 메인 무대에서는 니콘 신제품의 특장점과 브랜드 역사에 대한 강연이 열린다. 방송, 광고, 매거진, 프리랜서, 여행, 웨딩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한 촬영 스킬 전수 시간도 마련된다.
이밖에 제품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상담 카운터, 작례 사진을 활용한 갤러리, 디지털 카메라와 스마트 디바이스를 무선으로 연결해주는 SnapBridge 어플리케이션 체험, 360도 전방향 촬영을 지원하는 웨어러블 액션 카메라 KeyMission 360 제품 전시 등의 콘텐츠가 제공된다.
니콘과 함께 글로벌 DSLR의 양대 산맥인 캐논은 프로페셔널 카메라 신제품인 'EOS-1D X Mark II'를 전시한다. 이 제품은 2020만화소 35mm 풀프레임 듀얼 픽셀 CMOS AF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고 초당 16연사를 날릴 수 있다. 4K 60p 영상촬영과 풀HD 120p 영상촬영도 지원한다.
한국 시장에서 캐논을 위협하고 있는 소니는 미러리스 카메라 'A6300'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2420만 화소 이미지 센서에 0.05초만에 초점을 잡는 AF 기능, 초당 11연사 성능을 갖췄다.
후지필름은 레인지파인더(RF) 스타일의 디자인과 상단 다이얼을 이용하는 기계식 조작 방식의 미러리스 카메라 'X-E2S'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1630만 화소의 X-Trans CMOS II 센서를 장착했고 0.005초 타임랙의 리얼타임 뷰파인더를 사용했다.
올림푸스는 80주년을 기념해 '마스터피스(걸작)'을 콘셉트로 내건 미러리스 카메라 '펜(PEN)-F'를 중심으로 부스를 꾸린다. 이 제품은 지난 1963년 출시된 세계 최초 하프 프레임 SLR 카메라 'PEN F의' 레트로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CP+ 2016은 ‘일본 카메라 쇼’부터 시작해 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국제적인 도시 요코하마로 개최지를 옮겨 7년째 진행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종합 카메라 영상쇼다.
지난해 행사의 경우 비즈니스 사용자와 가족, 여성 단위 고객이 다수 참여해 총 6만7000여명의 관람객을 동원했으며, 행사 기간 중 39개 기종이 세계 최초로 발표된 바 있다.
올해 행사에서는 오산바시홀을 새롭게 활용해 사진을 보고, 찍고, 연결시키는 즐거움을 체감할 수 있도록 각종 전시 및 이벤트를 확대한다.
니콘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사진이 가져다주는 감동과 재미에 포커스를 맞춰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 디지털 카메라 판매량에서 일본은 약 87%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는 약 96%의 비중을 차지해 세계 사진 영상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