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전 30기 시대'를 맞아 통합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선진기업으로 도약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은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최근 세계 최고 수준의 '통합경영관리모델'을 구축하고 원전 선진기업으로 거듭났다.
◆ 국제기준 및 사내규정 표준화…"30기 시대 준비 끝"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사진=한수원> |
통합경영관리모델은 원전의 안전운영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원전운영의 주요 프로세스를 표준화해 전체 발전소 운영을 통합한 관리시스템이다. 조직 간의 벽을 허물고 원활한 협업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효율성을 더욱 높였다.
한수원은 현재 운영 중인 24기의 원전을 비롯해 건설 중인 원전 4기, 건설 준비 중인 원전까지 포함하면 몇 년 내 30기가 넘는다. 이들 원전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개인역량에 의존한 기존의 운영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통합경영관리 모델을 구축한 것이다.
이를 위해 한수원은 2014년 9월 품질안전, 경영관리, 엔지니어링, 발전소 운영 등 각 분야에서 사내 최고 전문가를 모아 새로운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고 지난해 고유의 통합경영관리모델 개발에 성공했다.
국제기준 및 사내규정 등을 참조해 원전운영과 관련한 업무분야를 35개 기능영역 및 155개 프로세스로 표준화했다. 또 기능영역 및 프로세스별 본사 및 사업소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교류그룹, 전사발전소경영회의도 개선했다.
또한 업무수행에 필요한 업무기준문서를 재정립해 주요 업무의 흐름과 절차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으며, 본사와 발전소 조직간의 성과지표를 연계해 성과지표를 체계화하는 등 업무실행력을 높였다.
한수원 관계자는 "통합경영관리모델을 통해 경영체제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세계 최고의 발전회사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 강도 높은 윤리경영 추진…'깨끗한 기업'으로 거듭나
한수원은 또 국민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전사적인 윤리경영을 강화한 결과 최우수 청렴기관으로 거듭났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하는 2015년도 부패방지시책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원전비리'로 얼룩진 이미지를 말끔히 씻어냈다.
조석 사장은 2013년 9월 취임 후 조직·인사·문화 3대 혁신운동을 추진하는 등 대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특히 직무관련 비리 징계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등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공기업 최초로 수의계약 상시공개제도를 도입하는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구매, 계약, 품질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권익위 청렴도 측정에서 2013년 2년 연속 최하위에서 2015년 우수등급(2등급)을 받았고, 부패방지시책평가에서는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한수원 관계자는 "윤리의식 제고를 위해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청렴교육을 실시하고 다양한 청렴문화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신고리 3,4호기 원전 전경 <사진=한수원> |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