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29일 아시아 증시는 지수별로 차별화 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증시는 4% 대 급락 장을 연출하고 있는 반면, 일본 증시는 0.5%가량 상승하고 있다.
오는 3월 1일부터 시행될 주식발행등록제로 인한 물량 부담, 위안화 약세 고시, 유동성 부족 등에 대한 우려가 중국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
29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자료=텅쉰재경> |
오전 11시 33분(한국시각 기준)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4.06% 급락한 2654.73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5.07% 내린 9088.47포인트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3.58% 하락한 2842.37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이날 0.5% 하락으로 문을 연 상하이 증시는 장 초반부터 빠른 속도로 낙폭을 확대해갔다. 상하이 증시는 한 때 4%가 넘는 하락 폭을 연출하기도 했다.
지난 27일 종료된 주요 20개국(G20) 재무쟁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시장에 별 다른 기대감을 주지 못한 가운데,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을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약세 고시한 점이 시장의 불안감을 부추겼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환율을 전 거래일 보다 0.17% 상승한 달러당 6.5452위안으로 고시했다.
홍콩 증시도 중국을 따라 하락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주말 종가보다 0.93% 하락한 1만9184.17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기업지수인 H지수도 1.37% 내린 7924.51포인트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일본 증시는 지난 주말 보였던 국제 유가의 안정된 모습과 달러/엔 환율 상승이 호재로 작용한 모습이다.
닛케이225평균지수는 주말 종가보다 0.41% 상승한 1만6255.23엔을 지나고 있다. 토픽스(Topix)지수는 0.59% 오른 1318.98엔을 지나고 있다.
이날 0.8% 상승으로 출발한 닛케이 지수는 달러/엔 환율이 도쿄외환 시장에서 오름세를 지속하자 장 중 한때 1.7%가량 상승하기도 했다.
다만 달러/엔 환율이 다시 주춤하고, 중국 증시가 급락 양상을 나타내자 상승폭은 줄어들었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주말 종가(도쿄시장 기준)보다 0.43% 상승한 113.36엔을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도 지난 주말 종가보다 0.54% 상승한 8411.16포인트에서 거래되고 있는 등 중화권 증시 내에서도 디커플링 양상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