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현영 기자] 국민의당 예비후보자들이 29일 당 지도부를 향해 "국민의당이 신당답게 말하고 행동하지 못하고 있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국민의당 정치혁신특별위원회 주관으로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제안대회를 갖고 "국민의당은 지금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국민의당 로고<이미지=국민의당> |
이날 대회에는 국민의당 정치혁신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문병호 의원을 비롯해 28명의 예비후보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20%대 가까이 치솟던 국민 지지율이 정작 국민의당을 창당한 이후 지금에 이르러서는 반토막이 나고 있다"며 "한마디로 지금 국민의당은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고 쓴 소리를 냈다.
또한 "유권자의 눈으로 보면 지금 우리 국민의당은 기존의 낡은 정당과 아무런 차이가 없다"며 "제3당 정치혁명의 명분에 걸맞는 참신하고 폐부를 찌르는 정책 공약 하나 제대로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각각 안철수 대표와 천정배 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생살림특별위원회'와 '정치혁신특별위원회'를 언급하며 "양대 위원회는 정치혁명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고 연이어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의 핵심적 전략 메시지 ▲당 대표들의 혁신적 리더십 ▲공천혁명 등 세 가지를 제안했다.
이들은 "국회의원 국민파면제 등의 국회 혁신, 양극화와 일자리 해결을 위한 격차 해소, 대학입시제도 개혁과 같은 핵심적인 전략이 담긴 메시지를 보여줘야 한다"며 "기득권 정치를 상징하는 인물들과 맞붙을 후보를 특별 공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박현영 기자 (young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