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중금리 신용대출시장이 활성화될 수록 저축은행업계 는 (기존 고객을 빼앗겨) 생존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금리 신용대출은 보통 4~7등급 자들을 대상으로 하며 이들은 저축은행업계의 주요 고객층이다.
임 위원장은 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서울보증보험, 은행연합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업계 관계자들이 함께한 '중금리 신용대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법정최고금리 인하(연 27.9%),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등으로 저축은행은 차별화된 영업전략과 상품개발이 필요하다"고 이 같이 말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중금리 신용대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
그는 또한 "중금리 신용대출 시장은 민간의 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둔 적극 참여가 필수"라며 "앞으로 은행, 저축은행, 서울보증보험 등 업계가 적극적으로 협업해 혁신적인 상품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보증보험, 은행연합회, 저축은행중앙회가 간담회에 앞서 업무협약(MOU)를 맺고 중금리 신용대출 활성화에 적극 참여할 것을 약속한 것에 대해 호평했다.
그는 "은행연합회와 저축은행중앙회, 서울보증보험 등 주요 금융사가 업무협약을 맺고 보증보험을 연계한 중금리 대출상품을 출시하기로 한 것은 중금리 시장조성을 위해 금융권이 리스크 분담을 본격적으로 시도한 것"이라며 "리스크관리에 강점이 있는 서울보증이 참여한 만큼 더욱 체계적인 신용평가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보증보험, 은행연합회, 저축은행중앙회, 농협 등 6개 시중은행과 신한저축 등 5개 저축은행은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상반기 중 보증보험을 연계한 중금리 대출상품의 세부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