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재윤 기자] 테러방지법 본회의 표결을 저지하기 위한 야권의 필리버스터가 마지막 주자인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연설을 끝으로 2일 종료됐다.
테러방지법 본회의 표결을 저지하기 위한 야권의 필리버스터가 마지막 주자인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연설을 끝으로 2일 종료됐다.<사진=뉴시스> |
2일 오전 7시 1분부터 연설을 시작한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7시 32분 까지 약 12시간 31분 간 발언, 연설을 마쳤다. 이로써 지난 23일부터 9일째 지속된 야권의 필리버스터는 약 192시간 만에 공식적으로 종결됐다.
이 원내대표는 마지막 연설에서 눈물을 흘리며 그동안 필리버스터에 참여했던 38명의 의원들의 이름을 한 명씩 호명, “여러분들이 국회에서 새로운 미래의 가능성을 보여준 필리버스터의 영웅이다”라고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연단에서 내려왔다.
이 원내대표가 필리버스터를 마치고 내려옴에 따라 이날 본회의에서 테러방지법에 대한 표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국회법상 안건에 대한 필리버스터가 종결되는 즉시 해당 안건에 대한 표결이 시작돼야 한다. 국회는 현재 본회의 정회를 선포한 상태다. 본회의가 속개되면 정의화 국회의장이 의장 직권으로 본회의에 상정한 테러방지법에 대한 본회의 표결이 시작된다.
한편 새누리당은 오후 8시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새누리당은 의원총회에 모인 의원 수가 테러방지법 의결 정족수에 다다르는 대로 본회의장으로 입장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정재윤 기자 (jyju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