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7일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구을) 등 9명 예비후보의 단수공천을 최종 추인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정례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공관위가 지난 4일 발표한 20대 총선 경선지역 및 우선·단수추천 지역 1차 명단의 심의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최고위는 먼저 단수공천 9곳과 우선공천 4곳을 이견 없이 추인했다. 이에 따라 이미 발표된 김태환 의원의 낙천이 확정됐다.
7일 최고위 참석하는 이한구 위원장 <사진=뉴시스> |
이날 회의에는 단수추천 지역으로 선정된 경북 구미을에서 '공천 탈락' 통보를 받은 친박(친박근혜)계 3선 중진인 김태환 의원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비공개회의를 통해 이번 공천 결정에 대해 발언할 기회를 얻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공관위는 구미을에 김 의원을 탈락시키고 장석춘 미래고용노사네트워크 이사장을 단수추천하는 결정을 확정했었다.
전날 자신의 지역구 공천 면접 심사에서 김 의원의 '공천 탈락' 결정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던 김무성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 발언을 하지 않았으나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된 이후 단수추천은 문제가 있다는 종전 입장을 최고위원들에게 반복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최고위 뒤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 결정이) 전부 다 의결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더 이상 최고위원회의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최고위 이후 기자들과 만나 "내가 최고위에 가서 이러쿵 저러쿵 하는 이야기를 하면 우리의 독립성에 문제가 된다"고 밝혔다.
그는 "공천관리위는 독립된 기관"이라며 "누구도 여기에 대해서 압력을 넣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김무성 대표 등 공관위의 입장에 비판적인 일부 의원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부르지 말라고 했다"며 "처음이니까 예의 차원에서 참석하는데 앞으로는 부를 일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