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이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8일 "대우조선이 2016년에는 해양플랜트 공정의 안정화, LNG운반선의 본격 건조 등을 토대로 영업이익의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본사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산업은행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우조선의 지난해 실적과 관련, "대우조선이 2016년에는 예상치 못한 손실 발생 가능성이 상당히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우조선은 전날 지난해 5조5000억원(연결기준)의 영업손실을 발표했다.
이는 해양플랜트의 공정 지연 및 건조원가 증가, 추가 작업에 대한 보상금액 감소 등으로 5조3000억원의 영업손실을 예상한 채권단 실사와 비교해 다소 늘어난 것이다.
산은은 "실사 대비 추가 건조원가 증가로 인해 영업손실이 소폭 증가했다"면서도 "2015년도 3분기 결산시 공정 진행 상황 등의 사유로 반영하지 못했던 실사 결과를 4분기에 계상한 것으로 예상하지 못한 추가 손실이 발생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또, 실사 당시 수립한 체질 개선과 내부 구조조정 방안 이행과 관련, "해양플랜트 인도가 마무리되는 2016년 이후에는 직영 및 사내 외주 인력을 적정 생산 규모에 맞는 수준으로 축소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대우조선은 2015년도에는 해양플랜트의 공정 지연 및 과부하 해소에 장애가 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약 900명의 인력을 감축했다.
산은측은 이와 함께 조직 축소, 임원 감축, 각종 경비 절감은 물론 생산성 향상 및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해 회사와 노조가 적극적으로 협력, 자구계획을 이행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에 따라 이러한 노력을 토대로 2015년도 하반기에 4기의 해양플랜트를 정상적으로 인도했고 2016년도에 9기의 해양플랜트를 인도, 유동성 확보와 야드 정상화를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은 관계자는 "산은 등 채권단은 기존에 수립한 규모 내에서 유동성 지원 및 자본확충을 적기에 실행해 회사의 정상화를 지원할 것"이라며 "동시에 수주 급감 등 조선업 불황이 장기화되는 상황에 신속하고 사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내부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