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이세돌 9단이 인간의 자존심을 걸고 알파고와의 두번 째 대국에 나선다.
이 9단은 10일 오후 1시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와 제2국을 시작했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1국에서는 이세돌 9단이 186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는 이세돌 9단 뿐 아니라 전 세계에 충격적인 결과였다. 이 9단은 인간 대표로 알파고와 대결에 나선 세계 바둑 최강자다. AI 분야를 제외하면 바둑계를 포함해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이 9단의 압승을 예상했던만큼 충격이 더 컸다.
이 9단은 대국 이후 가진 브리핑에서 "인간이 둘 수 없는 수를 둬 너무 놀랐다"면서도 "오늘은 졌지만, 내일은 자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은 오는 15일까지 총 5번에 걸쳐 열린다. 5판 중 3판을 이기는 쪽이 승자다. 오늘 경기까지 패하면 패색이 짙어진다.
이세돌 9단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대국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