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갤럭시 S7보다 갤럭시 S7 엣지가 더 빠른 통신 속도를 지원한다.
10일 삼성전자가 공개한 스펙에 따르면 11일부터 이통 3사를 통해 판매하는 갤럭시 S7은 LTE Cat11 규격을 지원하는 데 비해 S7엣지는 LTE Cat12 규격을 지원한다.
Cat11은 최대 다운로드 속도 600Mbps(bit per second), 업로드 50Mbps를 지원한다. Cat12는 Cat11에 비해 업로드 속도가 2배 빠른 100Mbps다.
업로드 속도가 빠르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을 올리는 시간이 단축되고 친구들과 동영상을 공유하는 게 더 쾌적해진다. 클라우드 환경으로 작업하는 경우 데이터 저장하는데 걸리는 시간 역시 짧아진다.
이론상 S7엣지는 S7보다 초당 6.25메가바이트(MB) 용량의 파일을 더 전송할 수 있다. S7으로 사진 한장 올릴 때 S7 엣지는 2장을 올릴 수 있는 셈이다.
통신 3사가 삼성전자 갤럭시S7과 S7엣지 스마트폰 예약 판매를 시작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올레스퀘어에 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두 제품 모두 한국 출시모델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8890' 옥타코어를 사용한다. 그럼에도 통신 규격 지원에 차이가 나는 까닭은 설계상의 차이 때문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S7과 S7엣지는 화면 크기도 다르고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내부 설계에도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단, 삼성전자는 현재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서비스하는 LTE망이 Cat.11 규격에 도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두 제품 간 실제 체감성능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미래창조과학부의 2015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전체 LTE 서비스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17.51Mbps, 업로드 속도는 26.84Mbps다.
이와 함께 두 제품 모두 고속 무선충전을 이용한 완전충전 시간에 차이가 있다. 배터리 용량이 S7은 3000mAh, S7엣지는 3600mAh로 다르기 때문. 배터리 0% 상태에서 S7엣지를 완전충전하려면 100분이 걸리는 데 비해 S7은 90분이 소요된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갤럭시 S7엣지가 5.5인치, S7이 5.1인치다. 제품 두께와 무게는 S7이 7.9mm 152g, S7엣지가 7.7mm 157g이다.
출고 가격은 갤럭시 S7 32GB 모델이 83만6000원, 64GB모델이 88만원이다. 갤럭시 S7엣지는 32GB모델이 92만4000원, 64GB 모델이 96만8000원이다.
색상은 ‘갤럭시 S7’과 '갤럭시 S7엣지‘ 32GB모델이 블랙오닉스, 화이트펄, 실버티타늄 등 3가지로 나오고 64GB모델은 골드플래티넘 1가지다.
갤럭시 S7과 S7엣지 사양 비교표 <자료=삼성전자> |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