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갤럭시S7의 공시지원금이 전작인 갤럭시S6보다 소폭 늘어났다. 이에 따라 실구매가 역시 고가 요금제를 기준으로 50만원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2년 약정 기간 동안 할인받는 총금액을 비교하면 여전히 '20%요금할인'을 선택하는 것이 공시지원금을 받는 것보다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는 삼성전자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공시지원금을 공개했다.
공시지원금은 갤럭시S7과 엣지 그리고 32GB/64GB 모델과 상관없이 모두 동일하게 결정됐다. 요금제에 따라 다를 뿐이다.
요금제별로 살펴보면, 월 10만원대 데이터 요금제를 선택할 때 SK텔레콤은 24만8000원, KT는 23만7000원, LG유플러스는 26만4000원를 지원한다. 여기에 공시지원금의 최고 15%까지 추가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전날 공개된 출고가는 갤럭시S7 32GB가 83만6000원, 64GB는 88만원이다. 갤럭시S7 엣지 32GB는 92만4000원, 64GB가 96만8000원이다. 출고가에서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을 제외한 금액이 할부원금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7를 공시지원금으로 사는 경우와 '20%요금할인'으로 구매하는 경우의 혜택 비교. (단위: 원, '15% 추가할인' 및 부가세 포함, 2년 약정 기준) |
할부원금이 전작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20%요금할인'을 선택하는 것이 혜택이 크다. 예컨대 10만원 요금제 기준으로 '20%요금할인'은 총 52만8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이는 이통 3사가 모두 동일하다.
반면 공시지원금을 선택하는 경우 SK텔레콤은 28만5200원, KT는 27만2500원을 할인받는다. LG유플러스는 30만3600원을 절약하는 셈이다. 공시지원금에 비해 '20%요금할인'이 1.7~1.9배 혜택이 큰 것을 알 수 있다.
'20%요금할인' 제도란, 공시지원금을 포기하고 출고가로 휴대폰을 구매하는 대신 1년 또는 2년 동안 자신이 선택한 요금제의 통신료에서 20% 요금할인을 받는 제도다.
예컨대 갤럭시S7 32GB를 KT 999요금제(표 상의 100000 요금제)를 선택해 구매하는 경우, '20%요금할인'으로 사면, 매달 12만2720원을 내야 한다. 반면 공시지원금을 받을 경우 월 납부금액은 13만3360원으로 올라간다.
여기에다가 '20%요금할인'을 선택하는 경우 삼성전자의 '갤럭시 클럽'에 가입해 추가혜택을 노려볼 수 있다. '갤럭시 클럽' 갤럭시S7을 24개월 할부로 1년 동안 사용하고 단말기를 반납하면 남은 할부금을 내지 않고 최신 스마트폰을 다시 살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자신의 단말기 사용 패턴 등을 고려해 공시지원금을 받을 것인지, '20%요금할인'을 받을 것인지 선택하면 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