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정부가 주요 공공기관장을 긴급 소집해 사이버테러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11일 오전 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에너지 공기업 등 주요 공공기관 사장 및 정보보안 실무책임자들을 소집해 정보보안 관리실태를 긴급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사진=산업부> |
최근 북한의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사이버위협이 고조됨에 따라 국가정보원이 주관한 '사이버안보 대책회의' 이후 후속적인 대응이다.
회의를 주재한 이관섭 산업부 제1차관은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은 원전·전력·가스 등 에너지 핵심 기반시설을 관리하고 있음을 주지시키고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이 차관은 "사이버테러 발생시 경제적 피해는 물론 사회 혼란과 국가안보의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사이버보안 강화와 함께 안전사고 예방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사이버보안과 재난안전 정책이 바로서기 위해서는 기관장을 비롯한 임직원 모두가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하는 시스템 정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너지 공공기관들은 지난해 2월 마련한 '정보보안체계 강화방안'에 따라 정보보안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정보보안 인력을 2014년 114명에서 2015년 265명으로 두 배 이상 늘렸다. 정보보안 예산도 같은 기간 608억원에서 892억원으로 50% 가까이 확대하고 정보보안 체계를 강화한 바 있다.
올해도 정보보안체계 강화를 위해 정보보안 인력을 349명까지 확대하고, 정보보안시스템 구축을 위해 전년 대비 18% 늘어난 1052억원을 투입해 정보보호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