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3일 "차르가 아닌 국민과 연대하겠다"라며 야권연대 거부 의사를 재확인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뉴시스> |
안철수 대표는 이날 2시30분 서울 마포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왕과 차르(러시아 절대군주)의 낡은 리더십이 아니라 국민과 연대하는 대안정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차르'는 제정 러시아 시대 황제의 칭호로 안 대표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비난할 때 비유로 사용하고 있다. 안 대표는 지난 10일 김 대표에 대해 "우리나라가 여왕(박근혜 대통령)과 차르의 시대란 말인데, 정말 국민이 불쌍하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아울러 안 대표는 "국민의당 지도부가 일치단결 하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당 전열을 재정비해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밝혔다. 이어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며 "더이상 좌고우면할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대를 주장한 김한길 (전 상임선대)위원장과 천정배 대표의 충정을 이해한다"며 "퇴행적인 새누리당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이해하지만, 지금까지의 방식으로 더 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 우리의 숙제"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