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4국이 경기 시작 2시간 40분이 지난 가운데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13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개시된 4국에선 알파고가 백을 잡았고 이 9단은 흑을 쥐었다.
이세돌 9단은 실리후 타개를 노리는 새로운 작전으로 4국 반격에 나섰지만 경기 중반이 지나도록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동안 3번의 대국에서 알파고는 중반 이후 거의 완벽한 수를 두고 있어 이 9단은 초반 포석에서 승부수를 잡아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해설에 나선 이현욱 8단은 “형세가 이세둘 9단 쪽에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봤고 홍민표 9단은 "이 9단이 난전을 즐기는 타입이고, 그렇게 유도했다는 점에서 일말의 희망은 보인다"고 파악했다.
이 9단과 알파고는 경기 초반 상변과 우변 일대에서 난전을 벌이다가 현재는 중앙에서 대형 전투를 벌이고 있다.
흑을 잡은 알파고는 좌상귀부터 중앙에 걸쳐 70집 가까운 큰 집을 지은 상태며 이 9단은 이 집의 크기를 줄이기 위해 공세를 거듭하고 있다.
오후 3시 40분 현재 이세돌 9단에게는 제한시간이 6분 가량 남았고 알파고는 제한 시간 2시간 중 1시간 13분 만을 사용한 상태다.
지난 13일 열린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경기 모습 <사진=구글 제공> |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