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올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시장이 10조원 규모까지 불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고객 유치를 위해 최근 은행과 증권사들이 초기 과열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수익률 측면의 경쟁력을 감안한다면 점차 증권업계에 유리한 흐름이 조성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비쳤다.

14일 ISA 1호 가입 행사를 위해 한국투자증권 여의도 영업점을 찾은 황 회장은 "초기 성과를 통해 연간 5% 수준의 수익률 달성이 가능한 퍼포먼스를 연출한다면 역시 은행보다 증권업계의 경쟁력이 강하다는 것을 증명하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황 회장은 이를 위해선 초기 3개월 수익률이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황 회장은 "초기 성과를 지켜본 뒤 가입하겠다는 고객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시장의 초기 분위기를 조성하는 3개월간의 수익률이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황 회장은 올해 ISA 시장이 1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하며 "연소득 5000만~1억원 수준의 중산층이 가장 큰 혜택을 누리는 대상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도 "장기투자시 혜택을 주는 상품으로 자산관리의 노하우가 있어 수익률 측면에서 증권사에게 유리할 수 있다"면서 "한국투자증권 역시 운용 프로세스 등에 모든 역량을 쏟아온 만큼 좋은 성과로 보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강석호 새누리당 의원은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증권업계 ISA 첫 가입 고객이 됐다.

강 의원은 "앞으로 ISA가 노후대비를 위한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앞으로 진행되는 상황을 보면서 문제점을 보완해나가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명품 상품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회사 역시 상품에 장점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은 물론 리스크에 대해서도 충분히 설명하고 관련 수수료 체계 등까지 꼼꼼히 투자자들에게 알려줌으로써 국민이 원하는 상품이 돼야 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금융투자협회>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