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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간스탠리 "달러·JGB 매수…주식은 축소"

기사등록 : 2016-03-1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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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 강세 예상…"달러/엔, 연말 106엔 간다"
"미 국채 금리 1.75%… 독일 0.55%, 일본 0.2% 예상"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주요 투자은행(IB) 모간스탠리가 최근의 증시 강세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면서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을 축소할 것을 권고했다. 반면 안전자산인 달러와 일본 국채는 매수하라고 조언했다.

14일 배런스와 블룸버그통신 등은 모간스탠리가 각국 중앙은행들의 마이너스금리 등 부양책이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가운데 올해 시장은 기본적인 펀더멘털에 집중해야 할 것이란 조언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모간스탠리는 글로벌 성장 전망이 불투명하고 지정학적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성장 전망은 크게 높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에는 1.7%, 내년에는 1.6%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월가 투자기관들의 전망치인 2.1%, 2.3%보다 낮은 수준이다. 올해와 내년의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 역시 각각 0.6%, 0.5%로 제시해, 월가 전망치 0.7%, 0.6%에 못 미쳤다.

모간스탠리는 이어 이 같은 성장 둔화에도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저렴하지 않다면서,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을 낮출 것을 제안했다.

반면 현금이나 미 국채, 일본 국채 등은 비중을 높일 것을 조언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긴축에 나서면서 일본은행(BOJ)·유럽중앙은행(ECB)과 통화정책 디커플링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달러 강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엔화는 글로벌 안전자산인 데다 실질실효환율 기준 20년래 최저치에 머물러 있어 여전히 투자자들 사이에 선호 자산일 것으로 전망했다.

모간스탠리는 달러/엔 환율이 현재 113.78엔에서 올 연말에 106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유로 약세가 나타나면서 유로/엔화 환율은 내년 1분기까지 16%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에 모간스탠리는 올해가 채권시장의 강세장이 될 것이라면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 전망치를 기존 2.70%에서 1.75%로 하향 수정했다. 또 독일 분트채 금리 전망은 1.20%에서 0.55%로, 영국 길트채 금리 전망은 2.60%에서 1.50%로, 일본 국채의 경우 0.85%에서 0.2%로 각각 낮췄다.

최근 1년간 달러/엔 환율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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