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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중국증시종합] 당국, 안정화방침에 주가 껑충 1.75%↑

기사등록 : 2016-03-1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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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지수 2859.50(+49.19, +1.75%)

선전성분지수 9665.13(+301.72, 3.22%)
창업판지수 2023.13(+88.26, +4.56%)

[베이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3월 셋째주 첫 거래일인 14일 중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전거래일 대비 소폭 오른 가격에 출발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장 마감 전까지 상승폭을 키우며 2.8% 급등, 2900포인트를 목전 2899포인트까지 올랐으나 오후 장 들어 소폭 하락하며 1.75% 오른 2859.50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비슷한 곡선을 연출한 가운데 창업판의 경우 장중 한 때 5% 이상 치솟았다가 상승폭을 좁히며 각각 3.22%, 4.56% 오른 9665.13포인트, 2023.13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 거래액은 각각 2027억9000만 위안, 3012억 위안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중국 국산소프트웨어와 컴퓨터·인공지능 등 섹터가 7% 이상 급등하며 강세를 보였고, 은행주는 상하이·선전증시 모두에서 하락했다.

소프트웨어 테마주 중에서는 ▲용우네트워크(用友網絡, 600588)▲초도소프트웨어(超圖軟件, 300036)▲랑조소프트웨어(浪潮軟件, 600756)▲구기소프트웨어(久其軟件, 002279)등 10개 테마주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알파고의 3연승 영향으로 ▲동방망력(東方網力, 300367)▲사창의혜(思創醫惠, 300078)▲오비동만(奧飛動漫, 002292)등도 최고가로 장을 마쳤다. 가상현실 산업에 대한 밝은 전망 속에 ▲종려원림(棕櫚園林, 002431 ▲신식발전(信息發展, 300469)또한 최고가를 달성했다.

이날 중국증시에서는 류스위(劉士余) 중국증권감독관리회(증감회) 주석의 발언이 최대 상승 호재로 꼽혔다. 지난 주말 류 주석이 증시 관련 화제에 대한 직접적인 입장표명을 함으로써 상하이·선전증시 반등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류 주석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서 IPO 등록제 시행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IPO 등록제를 시행하기에 앞서 관련 법률을 재정비하고 안정적인 시장 시스템을 마련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특히 지난해 하반기 증시 부양을 위해 당국이 직접 시장 개입한 데 대해 “적절한 조치였다”고 평가하며, 향후 시장실패에 빠질 경우 과감하게 손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올 초 증시 폭락의 주범으로 지목된 '서킷브레이커' 재추진이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해외투자자들의 선전증시 투자 허용을 골자로 한 '선강퉁'은 연내 시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지난주 급격한 조정국면을 거친 중국증시가 14일 반등한 데 대해 “아직 양회가 끝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반등폭이 얼마나 클 지는 향후 거래량의 증가여부에 달렸다”고 분석한다. 금주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상하이종합지수가 저항구간이었던 2933포인트를 돌파하고, 거래량이 늘어나는 두 가지 조건이 만족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중국 컨설트 기관인 거풍(巨豊)투자자문은 “오후 장에서 은행·증권사 등 가중평균치가 높은 종목들이 하락했음에도 대형종합지수가 일제히 상승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며 저평가된 블루칩 종목이나 고성장 테마주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또한 중국 증시가 2월 25일 폭락 전 수준을 회복하면 투자포지션을 확대, 반등에 동참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14일 상하이종합지수 주가 추이 <자료=턴센트(騰訊)>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hongw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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