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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수급 우려 재조명에 3% 급락

기사등록 : 2016-03-1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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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올해 수요 전망 10만배럴 하향 수정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국제유가가 다시금 고개를 든 수급우려에 3% 넘게 급락했다.

14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32달러, 3.43% 떨어진 37.18달러에 마감됐다.

원유 저장 시설 <출처=블룸버그통신>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배럴당 73센트, 1.81% 밀린 39.6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WTI 가격이 7% 뛰며 4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고 브렌트유도 4% 상승하며 3주째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갑자기 유가가 방향을 바꾼 데는 그간 상승세가 펀더멘털 이상으로 과도했다는 경계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원유정보업체 젠스케이프에 따르면 오클라호마 주 커싱의 지난주 재고량이 58만5854배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글로벌 석유 수요를 종전 전망치보다 10만배럴 하향한 점도 유가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OPEC은 월간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2016년 석유 수요는 일일당 3150만배럴로 지난달 예상치보다 10만배럴 낮은 수준이며 지난해보다는 180만배럴이 더 많은 수준"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러시아는 생산량 동결을 위한 산유국 회동이 내달 도하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고, 이란도 해당 계획을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앞서 이란은 자국 생산량 확대가 우선이라고 밝혀 회동 불발 가능성을 남겼다.

모간스탠리는 석유시장이 공급과잉 상태이나 변동성이 높다며 유가가 25~45달러 범위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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