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현영 기자] 국민의당이 18일 창당한 지 46일 만에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갖추고 국회 의사국에 공식 등록한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당은 원내 교섭단체로 잠시 후 10시 30분에 등록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에 합류한 정동영 전 의원이 23일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앞서 지도부와 손을 모으로 있다. 왼쪽부터 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 천정배 공동대표, 정 전 의원, 안철수 공동대표, 김한길 선대위원장, 김영환 공동선대위원장. |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창당 이후 기존 양당 중심의 정치를 넘어서는 새로운 정치를 기대했으나 아직까지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다. 이것은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창당 46일만에 이룬 뜻 깊은 성과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 여러분께 수권정당, 대안야당으로서의 당의 존재가치를 인정 받아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의 중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당은 지난 16일 정호준 의원을 영입하면서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20석을 확보했고, 17일 부좌현 의원을 영입하면서 21석으로 안전선을 확보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13총선을 앞두고 오는 28일 선거보조금을 지급한다. 국민의당이 그때까지 교섭단체를 유지할 경우 72억9000만원을 받게 된다. 교섭단체 구성이 안될 경우 받는 금액인 26억8000만원보다 46억1000만원 더 많다.
한편 김영환 당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현역 의원 1~2명을 더 영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당에서 공천배제된 임내현 의원은 탈당을 고심했지만 당의 교섭단체 구성으로 거취를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박현영 기자 (young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