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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인민은행에 위안화 파생계약 정보 공개 요청"

기사등록 : 2016-03-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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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환 계약 통한 개입 최대 3000억달러 추정

[뉴스핌= 이홍규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에게 파생상품 포지션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 IMF가 인민은행의 환율 개입 수단으로 알려진 위안화 선물환 등 파생상품 보유 데이터를 PBoC에게 공개하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의하면 그동안 PBoC는 위안화 절하 압력을 피하기 위해 직접적인 달러 매도 개입에 나서기보다 국영은행에게 달러를 차입하라고 지시한 뒤, 이를 매도하는 방식으로 위안화 절하 압력을 막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PBoC는 선물환 계약을 통해 국영은행에게 달러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런 방법을 이용하면 외환보유액 소진 속도를 늦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외환 개입 흔적도 줄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빈 위안 캐피탈의 저우 핑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선물계약을 통해 위안화 절하 기대심리를 누그러뜨릴 수 있다"며 "하지만 이는 PBoC가 환율 개입을 위해 외환보유액을 얼마나 사용했는지 그리고 자본유출 정도가 얼마인지 측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PBoC의 보유 선물계약 금액을 1500억달러에서 3000억달러 사이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이에 대해 IMF와 PBoC는 별도의 논평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좌)달러/위안 환율 추이, (우)중국 외환 보유액 <자료=월스트리트저널 재인용>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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