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연 기자] 중국 증시의 주요 투자 참여자들은 여전히 투자액수가 소규모인 개인 투자자 위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부분 총 투자에서 주식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전거래소는 최근 ‘2015년 개인투자자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 지난해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실태 및 투자패턴을 낱낱이 해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2015년 주식계좌 평균 자산은 37만2000위안으로 집계됐다. 투자자의 84.4%는 주식계좌 자산이 50만위안을 밑돌아 대다수의 중국 주식투자자는 개인위주의 소액 투자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창업판(차스닥) 투자자의 평균 주식계좌 자산은 45만5000위안이었으며, 창업판에 투자하지 않은 사람의 평균 주식계좌 자산은 32만8000위안으로 나타났다. 창업판 투자자의 평균 주식계좌 자산이 더 높은 셈.
대다수의 개인투자자는 리스크 회피형으로 조사됐다. 리스크 회피형 비율은 71.8%로 나타났으며, 리스크 추구형은 15.5%, 중간 유형은 12.8%로 집계됐다.
투자자의 거래빈도는 월 평균 6.1회로 나타났으며, 투자패턴은 단기매매(26.1%)와 추세추종 투자(23.9%)가 주를 이뤘다. 한편 저점매수형 투자자는 51%, 주가상승 편승형은 49%를 차지했다.
주가가 하락할 때, 58.9%의 투자자는 손절매를 단행했다. 주가상승 편승형 투자자의 62.2%는 손절매를 단행해 저점매수형 투자자의 손절매 비율(55.8%)보다 높았다.
또한 분산투자·낮은 매매빈도·손절매를 단행한 투자자는 보다 높은 확률로 수익을 얻었다. 매매가 빈번한 투자자는 보유 주식수가 적은 편이었고, 손절매를 하지 않은 투자자는 훨씬 높은 확률로 손실을 냈다.
지난해 손실을 낸 투자자의 매매빈도수는 월 평균 6회였으며 1인당 약 3.9개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 중 48.8%는 손절매를 단행했다.
반면 이익을 본 투자자의 월 평균 매매빈도수는 5.8회로, 1인당 약 4.5개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 가운데 65.2%는 손절매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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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의 투자지식 평가점수는 100점 만점 기준으로 평균 58.8점을 기록했다. 창업판 투자자의 평균 점수는 61.1점, 비창업판 투자자는 57.6점을 나타내 창업판 투자자의 투자지식 수준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적으로 보면, 상하이·저장성·산둥성 등을 포함하는 화둥(華東)지역의 투자지식 평균점수(61점)가 가장 높았다. 점수가 가장 낮은 지역은 둥베이(東北)지역이었다.
개인투자자가 투자정보를 얻는 주요루트는 기술지표 분석과 인터넷 매체였다. 투자정보 루트는 평균 2.7개로 조사됐다. 선호하는 루트는 주가 및 거래량 추이 등 기술지표 분석(49.7%), 휴대폰 인터넷 매체(40.9%), PC 인터넷 매체(39.8%)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투자자 교육에 대한 수요는 매우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 교육활동 참여 비율이 86.4%로 집계됐으며, 교육활동 주최측은 주로 증권사(49.3%), 상하이·선전 거래소(41.7%), 증감회 혹은 지방 증감회(32.6%), 증권협회(27.2%), 증권투자자보호기금(23.6%), 은행(23.4%)이었다.
투자자가 원하는 교육 내용은 투자리스크(61.2%), 증권 기초상식(56.6%), 투자상품 및 투자전략 설명(56.1%), 거래규칙 및 금융법 설명(55.4%)으로 조사됐다.
2016년 주식시장에 대해 투자자들은 각종 개혁조치에 대한 높은 기대를 내비쳤다. 특히 양로금(연금) 주식시장 유입(77.5%), 선강퉁 출범(74.2%), A주 MSCI지수 편입(71.4%)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올해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50.1%가 중립, 26.4%는 낙관, 23.5%는 비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