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소비지출 증가가 미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치필드에 위치한 월마트익스프레스에서 쇼핑을 마친 고객들<사진=블룸버그통신> |
미 상무부는 28일(현지시간) 2월 개인소비지출이 한 달 전보다 0.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평균 전망치에 부합하는 결과다.
0.5% 늘어났다고 발표된 1월 수치는 0.1% 증가한 것으로 수정됐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소비지출은 1월 전월 대비 보합세를 기록한 후 2월 중 0.2% 늘었다.
물가지표는 다시 고꾸라졌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물가지표로 주목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1월보다 0.1% 하락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PCE물가지수는 1월 1.2%에 이어 2월에도 1.0% 올랐다. PCE물가지수는 지난 2012년 4월 이후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물가지수는 1월 0.3%에 이어 2월 0.1% 상승했다. 12개월간 근원 PCE물가는 1.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물가지표의 부진은 연준이 긴축 과정을 점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더한다.
1월 0.5% 늘었던 개인소득은 2월 중 0.2% 증가했다. 가처분소득은 같은 기간 0.3% 늘었으며 저축률은 1월 5.3%보다 상승한 5.4%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